무려 10년간에 걸쳐 60대 지적온라인카지노 빠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돈까지 가로챈 염전주와 주변인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황영섭 부장검사)는 준사기,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염전주 A(59)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통장에서 금전을 빼돌린 혐의(준사기 및 횡령)로 A 씨의 동생 B (57) 씨와 부동산 임대업체 대표 C(62) 씨, 그리고 A 씨로부터 수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은 D(61) 씨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남 신안군에 있는 염전에서 피해자에게 일을 시키면서 인건비 9,600만 원 이상을 착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피해자의 통장에 비정기적으로 돈을 입금해 놓고 "임금을 지급했다"라고 주장했으나, 정작 피해자는 스스로 통장에서 입·출금을 할 수 없는 수준의 지적장애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의 통장은 실제로는 A 씨 가족이 사용해 왔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B 씨는 피해자가 오랜 기간 자신의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염전에서 일하는 상황인데도 피해자에게 방 1개를 임대한 것처럼 꾸며 보증금 명목으로 피해자의 통장에서 4,500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그는 이 돈을 주식 투자 등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가 이후 문제가 불거지자 다시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온라인카지노 빠의 피해 사실은 2023년 염전 노동 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후 피해자는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됐는데, 이곳에서도 돈을 갈취당했습니다.

요양병원 관리자이자 부동산 임대업체 대표인 C 씨가 병원 인근 건물 3층의 방 1칸 보증금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9천만 원을 받아내는가 하면 피해자 통장에서 6차례에 걸쳐 돈을 빼내 2천여만 원을 횡령한 것입니다.

D 씨는 A 씨에게 수사 무마를 위한 청탁·알선을 해주겠다며 4차례에 걸쳐 1,05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180건 이상의 녹취록을 확인하고 계좌 및 통화 내역 분석 등 적극적인 보완 수사를 통해 지적온라인카지노 빠을 상대로 다수가 돈을 가로채고 수사를 회피하려 한 사건의 실체를 파악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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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