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사이트에서 3천만 개 넘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인물이 중국인 전 직원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내부자의 폭로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을 '온라인카지노사이트 소속 개발자'라고 소개한 익명 누리꾼은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을 올리고 "현재 온라인카지노사이트 IT 인력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고, 매니저는 거의 90% 이상 중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30%였는데 차근차근 비율이 높아지며 카르텔이 형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규 입사자 소개를 하면 80%가 중국인이고, 나머지는 인도인과 한국인"이라면서 한국인 퇴사자가 많아 갈수록 중국인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이 게시글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큰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TV 질의에 쿠팡 측은 별다른 설명 없이 "사실과 다르다"고만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온라인카지노사이트은 고객 3,370만 명의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카지노사이트에서 일하던 중국 국적 직원이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1일)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IP를 확보해 그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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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