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대선에 나선 나스리 아스푸라 후보(왼쪽)와 살바도르 나스라야 후보[테구시갈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테구시갈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중미 온두라스 대선에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이 개표 중반 좌파 집권당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리면서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온두라스 선거관리위원회(CNE)에서 제공하는 예비 개표 결과를 보면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개표율 56% 기준 우파 성향 국민당의 나스리 '티토' 아스푸라 후보와 중도 성향의 자유당 소속 살바도르 나스라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후보 득표율은 39%대 후반으로, 0.02∼0.03% 차이 정도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좌파 성향 여당 '자유와 재건당' 소속 릭시 몬카다 후보는 19%대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두 선두권 후보는 모두 대만과의 재수교에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던 터라, 내년 1월 출범하게 될 온두라스 새 정부의 양안(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외교 노선 변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누가 당선되든 실제 '중국 단교·대만 재수교'를 단행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중남미 내 영향력 강화에 주력하는 중국 정부에는 외교적 타격으로 여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온두라스는 2023년 3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면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