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은행·비은행 구분 없이 연간 10만달러까지 증빙 없이 해외마틴게일배팅이 가능해집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8일) 외환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소규모 무역·용역거래 대금, 생활비 마틴게일배팅 등 국민의 해외마틴게일배팅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무증빙 해외마틴게일배팅 한도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은행권 10만달러, 비은행권 5만달러로 나뉘어 있던 무증빙 마틴게일배팅 한도는 내년부터 모든 업권에서 연간 10만달러로 통합됩니다.

1999년 외국환거래법 제정 이후 유지돼 온 지정거래은행 제도도 폐지됩니다.

기존에는 연 10만달러 마틴게일배팅을 위해 특정 은행을 지정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은행·소액마틴게일배팅업체 등 원하는 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해 연간 10만달러까지 증빙 없이 마틴게일배팅할 수 있습니다.

연간 무증빙 한도를 모두 사용한 경우에도 은행을 통한 무증빙 마틴게일배팅은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이 경우 건당 한도는 현재와 동일한 5천달러입니다.

기재부는 내년 1월 해외마틴게일배팅 통합관리시스템(ORIS) 가동에 맞춰 개편된 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편으로 국민 거주자는 연간 한도 내에서 마틴게일배팅 기관·금액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무증빙 마틴게일배팅이 가능해져 해외마틴게일배팅의 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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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