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오른 48,362.6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각각 0.64% 상승한 6,878.49, 0.52% 오른 23,428.83에 장을 마쳤습니다.

연말 연휴 기간을 맞아 격렬한 변동성은 없었습니다.

비교적 한산한 거래 속에 S&P500 지수는 거래량도 지난 19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시장을 떠받칠 만한 호재도 내리누를 악재도 없었던 가운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 매수세는 이어졌습니다.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산타 랠리는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2거래일에 걸쳐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칩 'H200'을 내년 2월 중순부터 중국에 출하하는 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44% 올랐습니다.

오라클도 웰스파고에서 목표주가를 전장 종가 대비 46% 높은 수준으로 제시한 데 힘입어 주가가 3.34% 뛰었습니다.

올해 증시를 주도했던 AI와 반도체 테마주가 한동안 조정을 받았던 만큼 연말로 접어들며 저가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프라임캐피털파이낸셜의 윌 맥고프 투자 총괄은 "주가를 움직일 만한 요인은 그다지 많지 않다"면서 "모두가 당연히 '산타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S&P500 지수가 3년 연속 20%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에는 어느 정도 변동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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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