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위즈 수사 급물살

[앵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해운업계의 이른바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위즈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해운조합과 한국선급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운업계에 만연한 비리가 결국 세월호 참사를 불렀다고 보고 있는 검찰.

한국선급과 해운조합이 비자금을 조성해 이를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의혹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오공균 한국선급 전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들을 출국금지하고 소환 시기만을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오 전 회장은 2012년 신사옥 건축 과정에서 회사자금 9천여만 원을 유용하고, 서울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비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장급 임원과 직원 3~4명은 국고지원 연구비를 빼돌리거나 성과금 등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뒤 관계 공무원 등에게 제공한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모 선박설계 회사에서 압수한 회계서류와 전산 자료 등을 토대로 한국선급 직원들이 선박검사와 구조변경 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뒷돈을 챙겼는 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임직원 20여 명의 은행계좌 수십 개와 법인 계좌, 선박설계회사 계좌 등 자금 흐름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해운조합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사업본부장 고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고 씨는 선박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 규모를 부풀려 보상비를 청구한 것을 눈감아 준 대가로 손해사정회사 대표 최 모 씨로부터 2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최씨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여당 의원들이 한국선주협회의 지원을 받아 외유성 국외 시찰을 다녀온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뉴스Y 성승환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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