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무막대 찌르니 '푹'…걱정되는 '스티로폼 병원'

[앵커]

지난 주말에 발생한 의정부 화재는 불에 취약한 '드라이비트'공법이 화를 키운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그런데 건물 전체를 이 공법으로 지은 병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응급실이 자리하고 있는데, 불이 나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김승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128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을 건물 외벽에 붙이고 시멘트를 덧칠하는 드라이비트 공법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공법은 도시형 생활주택에만 사용되는 게 아닙니다.

대한적십자가 운영하는 이 병원은 저층부와 고층부 2개 동으로 이뤄졌는데 저층부 전체를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마감했습니다.

병원 외벽, 시멘트가 벗겨졌습니다.

나무막대로 긁어보니 스티로폼 조각이 떨어져 나옵니다.

건물을 따라 걸으며 주먹으로 벽을 쳐봤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단한 벽 같지만 속이 텅 빈 소리가 들립니다.

이번엔 나무막대로 외벽을 찔러봤습니다.

얇은 시멘트 막을 10cm가량 뚫고 들어가 그대로 박힙니다.

사방이 스티로폼으로 둘러싸인 병원.

응급실이 있는 이 병동에서 불이 날 경우 대형 인명피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종국 /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 "병원이나 다중이용 건축물에 대해서는 화재시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불에 타지 않는 건축용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한적십자 측도 위험성은 인정합니다.

<대한적십자 관계자> "예 위험한 건 맞는데요. 저희도 열악하다 보니까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서 올해 상반기 안에 외벽 리노베이션 공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대한적십자는 국고 5억원을 지원받아 상반기 안에 벽을 뜯어고칠 계획입니다.

연합한국-no-1-온라인카지노TV 김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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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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