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권노갑에 직격탄…"DJ뜻이 지분챙기기냐"

[앵커]

4ㆍ29 재ㆍ보궐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새정치연합은 집안정리에도 벅찬 모습입니다.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아 전열을 재정비하는 듯 했는데 이번엔 지도부에서 동교동계를 비판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준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표의 요청에 화답하며 재ㆍ보선 지원으로 방향을 잡은 동교동계.

그러나 하루 만에 동교동계를 비판하는 발언이 당 지도부에서 나오면서 당내 분위기는 다시 어수선해졌습니다.

추미애 최고위원이 정동영ㆍ천정배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분열 선동'이라고 지적하면서 동시에 동교동계에도 화살을 겨눈 것입니다.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그 분(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채로 묘소 앞에서 분열의 결의를 한다는 것은 왜곡된 겁니다. 그 분의 뜻이 생전에도 사후에도, 가신들의 지분을 챙기라는데 있지는 않을 겁니다."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 상임고문의 발언으로 촉발된 '6대 4 지분 나눠먹기' 논란에 직격탄을 던진 겁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에도 기자들에게 "서로 싸우면서 6대4 나눠먹기하면 나머지는 뭐냐, 그게 옳은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동교동계의 움직임 역시 더딥니다.

당장 관악 호남향우회와 권노갑 고문의 오찬 일정이 전격 취소되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ㆍ보선 지역 현지의 호남 민심이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겁니다.

권 고문은 9일과 10일, 광주와 관악 방문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벌써부터 당 안팎에선 동교동계의 선거지원 스텝이 꼬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