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독사ㆍ말벌 주의…"짧은 옷ㆍ향수 피하세요"

[앵커]

바다도 좋지만 계곡이 낀 산으로 휴가 가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요즘은 뱀이나 벌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계절입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독을 가진 쇠살모사가 한 번에 찌르레기 사냥에 성공합니다.

제 입보다 더 큰 찌르레기가 맥을 못 추고 바로 숨을 거둡니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엔 뱀이 체온을 유지하느라 양지와 응달을 분주히 오가기 때문에 산에서 마주칠 가능성도 커집니다.

뱀에 물리면 당황하지 말고 최대한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송병철 박사 / 국립공원관리공단> "물린 부분을 칼로 째고 입으로 빨아서 독을 뺀다든지…잘못된 방법입니다. 물린 부분에 2차 감염이 일어날 수도…"

뱀보다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말벌도 주의 대상입니다.

<김진철 / 등산객> "요즘 산에 보면 말벌 통들이 많아서 사람을 위협하고 무섭기도 하고…"

말벌은 시큼한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썩은 과일이나 막걸리 등을 주변에 오래 두면 말벌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또 귀소본능이 있어 벌집 제거 뒤에도 2~3시간 정도는 주변을 배회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되도록 신체 노출을 줄이고 진한 향수나 화려한 원색 옷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는 만큼 피해야 합니다.

또 모양과 색깔만으로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기 힘든 만큼 버섯은 채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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