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원양어선 선상범죄 속수무책

[연합뉴스20]

[앵커]

이번에 드러난 것처럼, 사실 소규모 원양어선에서 발생하는 강력사건은 대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엔 한국인보다 외국인 선원이 많지만 채용 과정은 허술한 편이라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망망대해 한복판에 떠 있는 원양어선에서 강력 범죄가 발생하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입니다.

열악한 형편에 경비 인력을 승선시키지도 못하는 데다 이렇다 할 안전장치나 매뉴얼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도 높은 노동을 하다 외국인 선원과의 소통에 문제가 생기면 자칫 범죄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국인 선원들의 채용 과정이 허술한 점도 문제입니다.

외국인 선원의 범죄경력이나 인성을 확인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다시피하기 때문입니다.

오대양에 떠 있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은 300척 정도.

대부분 300t급 정도 규모인데 승선 인원이 25명일 때 한국인 선원은 5~6명에 불과합니다.

이번에 칼부림이 발생한 광현803호 역시 전체 승선인원 18명 중 한국인은 3명이었습니다.

외국인 선원들이 선상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제압할 방법이 별로 없는 겁니다.

따라서 처우 개선으로 한국인 선원을 늘리고 외국인 선원에 대한 사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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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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