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불출마 선언…새누리 전대 구도 새국면

[앵커]

친박계 맏형으로 꼽히는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장고 끝에 내달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구도가 또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름 가까이 출마여부를 고민해 온 서청원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서 의원은 입장자료를 통해 "결론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할 때라는 것"이라며 "당내 최다선으로서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에 병풍이 되어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일각에선 '최경환ㆍ윤상현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이 확산되자 서 의원이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대변수였던 서 의원의 불출마로 전대 구도는 예측 불허 양상입니다.

일단 서청원 출마시 대항마를 자처한 나경원 의원도 출마의사를 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절대 강자가 없는 '군웅할거' 양상인 셈입니다.

비박계는 정권재창출을 위해선 총선 참패 책임 소재를 가려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비박계 주자 당선을 위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생각이 같고 같은 방향이라고 한다면 함께 할수도 있겠네, 이런 취지…"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전 대표도 단일화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경선 완주 의사를 밝힌 주호영 의원이 변수로 꼽힙니다.

친박 주류가 레이스에서 빠진 범친박계는 상황이 약간 다릅니다.

1인1표제에서 후보단일화 필요성이 커졌지만 이를 주도할 세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주영, 이정현, 한선교 의원이 각자 도생하며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 당권을 노리는 양상이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불법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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