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김영철 평양서 환담…"김 위원장 못 올듯"

[앵커]

남북 통일농구대회 참석차, 평양을 방문 중인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환담했습니다.

조명균 장관을 포함한 우리 대표단이 묵고 있는 고려호텔에, 김영철 부장이 직접 찾아온 건데요.

현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방 현지 지도 중' 이라면서, 때문에 남북 선수들의 농구 경기를 관전하지 못할 것 같다고, 김영철 부장이 전했습니다.

또 농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남북통일농구 경기를 온라인 카지노 불법로 관전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통일농구대회 참석차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만났습니다.

조 장관을 포함한 우리 대표단이 묵고 있는 고려호텔에 김부장이 직접 찾아온건데, 이렇게 이뤄진 환담은 약 50분간 이어졌습니다.

김 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방 현지 지도 중'이라면서 때문에 오후 남북 선수들의 농구경기를 참관하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 부장에게 남측 대표단을 직접 만나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어제 남북 남녀 농구선수팀들의 경기를 온라인 카지노 불법로 관전했다고 김 부장은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김 부장은 남북회담과 관련해 "향후 이어질 회담을 실용적이고 빠르게 진행해,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자"고 말했습니다.

또 판문점선언 이후 진행된 남북회담의 합의사항을 짚으며, 필요하다면 고위급회담도 개최해 합의 이행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 부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언급하며 "미측과 잘 협의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김 부장은 환담 후 '폼페이오 장관을 직접 만나느냐'는 남측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호텔을 빠져나갔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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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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