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자가용 불법온라인카지노 가입 무더기 적발…외화로 운임 받아

[앵커]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이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불법 온라인카지노 가입한 여행업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운전자 신원이나 차량보험 확인이 어려워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으로 검정색 차량 한 대가 들어섭니다.

잠시 뒤 깜빡이를 켜고 입국장 앞에 대기합니다.

<현장음> "저쪽에 세우려고 그런다…"

개인 승합차에 중국인 관광객을 태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불법 온라인카지노 가입차량입니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이용해 불법 온라인카지노 가입행위를 한 혐의로 여행사 대표 강모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국내에 여행사 법인을 설립한 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 초까지 중국 현지인을 상대로 중화권 인터넷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카지노 가입상품을 판매해 수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현장음> "협조를 안해주시면 특수공무집행 방해죄로 처벌…(알겠습니다.)"

특히 이들은 현지 은행과 화폐를 이용해 운임을 받는 형식으로 기록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불법행위는 운전자의 신원이나 자동차 보험가입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이 어려워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경찰은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관광객의 안전과 국내 여객온라인카지노 가입 사업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