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트리] '석유젤리' 바세린! 어디까지 써봤니?

미세먼지도 너무 싫지만 건조한 날씨도 너무 힘드네요.

서울은 오늘까지 17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지면서 10년 만에 최장기간 지속되는 거래요.

살갗이 트고 손도 거칠어지고 쩍쩍 갈라지는 피부 때문에 참 힘든데요.

그래서 요즘 저는 이 바세린을 그렇게 발라요.

여러분들도 부담없이 많이 활용하시죠.

바세린은 쉽게 말하면 석유젤리입니다.

페트롤리움이라는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석유 찌꺼기로 만들어지는 물질인데요.

독일어로 물을 뜻하는 바썰 그리고 그리스어로 올리브오일을 뜻하는 엘라이온이라는 말이 합쳐져서 바세린이라는 이름이 나왔고요.

이는 1870년대 로버트 체스브로라고 하는 미국의 화학자가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석유 채굴현장에서 한 작업자가 상처에 바르던 것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바세린은 직접적으로 상처를 치유해 주는 역할은 없고요.

상처 부위를 습윤한 상태로 유지해 줘서 세균감염을 방지하는 보호막 효과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피부 이곳저곳에 발라서 보호제 역할로 좀 많이들 쓰는데요.

그 외에도 향수 뿌리기 전에 바세린을 바르고 뿌리면 향기가 훨씬 더 오래 지속된다고 하고요.

여성분들 뷰러에 발라서 속눈썹을 컬링하면 인형처럼 올려주기도 합니다.

또 코감기에 걸리신 분들도 콧속에 살짝 발라주면 재치기도 줄어준대요.

단 얼굴에 직접 바르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서 아주 소량이 아니라면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날씨트리였습니다.

(김지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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