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밴드…오차율 20% 넘기도

[앵커]

손목에 차고 걷기만 해도 심박수와 운동시간, 건강 정보까지 알려주는 스마트밴드.

요즘 차고 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중 판매 제품들을 시험해보니 절반 가량은 오차율이 20%가 넘었습니다.

성능 격차도 커 완전 충전 후 사용시간은 5배나 차이났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신체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는 스마트밴드.

하지만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거리 측정 같은 핵심 기능은 그리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제품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제품으로 걷거나 달렸을 때 측정한 칼로리 소모량과 정밀측정장비에서 나온 값을 비교해보니 모두 10% 이상 차이가 난 것입니다.

그나마 3개 제품은 오차율이 20% 이하였지만, 나머지는 20%를 넘었습니다.

운동거리 측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밀측정 장치와 비교한 결과, 4개의 제품은 오차율 10% 이하로 양호했지만, 나머지 제품은 10%와 20%를 웃돌았습니다.

<서정남 /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 "칼로리 소모량 같은 경우는 정확도가 좀 떨어지는 것은 시험 결과 사실이고요. 개선이 필요한 게 있습니다."

성능 격차도 컸습니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60분에서 123분까지 2배 이상 차이가 났고, 완전 충전 후 사용 시간도 2.3일부터 12.7일까지 격차가 5배에 달했습니다.

다만, 심박수와 걸음수 측정 정확도는 전 제품이 우수했고, 방수나 고온, 열충격에 견디는 성능도 이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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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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