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환자 가족들, 日 상대 첫 보상 청구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한센병 격리정책으로 낙태와 강제 노동 등의 인권침해를 겪은 한센병 환자의 가족 62명이 처음으로 일본 정부를 상대로 보상을 청구했습니다.

국내 한센 가족 피해자들을 위한 한일 변호인단은 어제(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본의 한센가족피해자보상법 제정에 따라 지난 19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보상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단은 "일본 정부가 보편적 관점에서 보상법을 제정한 것처럼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징용 등 다른 과거사 문제 해결에도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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