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권이냐 경제심판이냐…사전투표로 막 오른 미 중간선거

[앵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띤 미국 중간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대 경합지 중 하나인 조지아주의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운데요.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하며 민주당 지지가 주춤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시민들.

조지아주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지난 대선 수준에 육박하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조지아와 위스콘신에서 지면 상원마저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근래 여론조사 상 막판 판세는 민주당에 불리하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의 최근 조사에서 49%가 '공화당에 표를 던지겠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투표' 답변은 45%에 그쳤습니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으로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꼽혔습니다.

다급해진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을 발표하면서 물가 잡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또,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낙태법'을 최우선 입법하겠다며 낙태권 논란을 재점화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여성의 건강과 권리를 시험대에 올려놓는 이들 극단적인 법을 막는 유일하게 확실한 방법은 의회가 법을 통과시키는 것입니다."

낙태권을 연방법으로 성문화하려면, 민주당은 하원에서 현재처럼 다수당을 유지해야 하고, 상원에서도 최소 52석 이상을 차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예측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마저 커졌습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이긴다면 우크라이나에 '백지수표'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우크라이나 원조가 공화당 주도 하원에서 더욱 험난한 길에 직면할 것이라는 가장 명확한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벳위즈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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