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계속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우리 산업계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업계도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기후위기 시대의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상풍력발전.

바닷바람으로 만든 전기를 육지의 수요처까지 보내기 위해서는 전력망, '해저케이블'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오랜 노하우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작업인데, 현재 전 세계에서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등 5개 국가뿐입니다.

슈퍼사이클을 맞아 우리 전선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썼습니다.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저케이블 산업의 몸값은 더욱 뛰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전력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의 해상풍력 확대와 해저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로 전력을 수출하는 내용입니다.

<이상호/LS에코에너지 대표 "송전망 공급이 앞으로 10년 동안은 지속적으로 증가를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선 3사 역시 조선업 슈퍼사이클 흐름 속에서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LPG 운반선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친 덕분에 지난해 13년 만에 연간 동반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현재 쌓아둔 일감만 3년치가 넘는 상황인데다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 MRO 시장까지 열리면서 순항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지난해 해외 누적 수주액 1조 달러를 달성한 건설업계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인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재건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체코와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잇따른 원전 해외 수주도 건설업계엔 새 먹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합법 유니88TV 김주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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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