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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도합 528년'…제주 해녀 8명 요트서 은퇴식

해녀 경력 도합 528년에 달하는 고령 해녀 8명의 은퇴식이 제주시 도두봉 앞바다를 오가는 요트 위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은퇴식에선 95세부터 79세에 이르는 경력 60∼70여 년의 도두 어촌계 소속 해녀 8명이 하객의 축하 속에 해녀 역사를 마무리했는데요.

은퇴 해녀들에게는 '걸스카우트 명예지도자' 증서와 세계 걸스카우트의 상징인 연초록색 스카프가 헌정됐습니다.

이날 은퇴한 김옥선 해녀는 "물질을 해서 자식들 공부도 시키고, 독립도 시켰으니 그 고생을 다 어찌 말하겠나"며 "이렇게 격식을 차려 은퇴식을 해주니 너무나 고마울 따름"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는데요.

앞으로 펼쳐질 ‘인어공주’ 해녀들의 인생 2막을 응원합니다.

▶ 처칠 생가 '황금 변기' 도난 장면 5년여 만에 공개

윈스턴 처칠의 생가, 블레넘궁에 설치돼 있던 '황금 변기' 도난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당시 상황이 공개됐습니다.

98㎏에 달하는 황금 변기의 이름은 '아메리카'인데요.

이는 이탈리아 설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으로 지나친 부에 대한 조롱을 담았다고 합니다.

최근 영국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사는 2019년 사건 당시 5명의 남자가 훔친 차 두 대를 몰고 궁전 부지로 들어갔고, 창문과 나무 문을 부수고 변기를 떼어내 5분 만에 달아났다고 밝혔는데요.

5인조 절도범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변기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로, 검사는 아마 변기를 잘게 잘라서 팔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 아이폰에 "인종차별주의자" 말했는데 '트럼프'로 표기

아이폰에서 음성으로 읽으면 텍스트로 전환하는 받아쓰기 기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이폰에서 받아쓰기 기능을 사용할 때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말하면 텍스트에는 "트럼프"라고 일시적으로 표기됐다가 '인종차별주의자'가 나오는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틱톡을 통해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한 동영상이 확산하는 가운데 애플 측은 "음성 인식 모델이 가끔 음성학적으로 겹치는 단어를 잘못 표시할 수 있다"며 수정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애플 서버 업데이트 이후 시작됐다"라며,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니라 누군가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코드에 버그를 심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금까지 핫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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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