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8일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온라인카지노 롤링 난동을 부린 특수교육 대상 재학생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가해 학생이 여러 자루의 온라인카지노 롤링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 범죄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교원단체들은 당국에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지난 28일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온라인카지노 롤링 난동을 부린 재학생 A군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A군이 특수교육 대상 미성년자인 점 등의 사유로 영장 신청에 대해 고심했는데, 계획 범죄 정황이 드러나고 피해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영장을 신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대학 진학이 뜻대로 되지 않고, 어머니까지 아프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범행 전날 집에서 4자루의 온라인카지노 롤링 등을 챙겼고, 학교에서 마주치는 사람을 해코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 당일 A군은 학교에서 교장과 환경실무사, 주무관에게 온라인카지노 롤링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고 학교 밖을 배회하다 마주친 시민 2명에게도 위해를 가했습니다.

A군을 살인 미수 혐의로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의 노트북과 휴대폰을 포렌식해 범행 준비 과정을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내 온라인카지노 롤링 난동과 같은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도, 이 사건 초점이 특수 교육 대상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온라인카지노 롤링 난동을 벌인 A군은 지난해 특수 학급에서 공부하다 올해 '완전 통합교육' 차원으로 일반 학급으로 배치됐습니다.

<김민영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장 "이번 사건은 특수교육 대상자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든 학교급에서 학생지도 과정에 교사들은 위험한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에 대해 현장 교사, 전문가들과 함께 사건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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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은채/그래픽 심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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