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꼭 사서 읽는 인물 탐구 시리즈가 있습니다.

미래의 방탄소년단을 꿈꾸는 아이들은 이 책으로 K팝 스타들의 이야기를 접하는데요.

그런데 이 책들, 정작 당사자 허락도 없이 출간됐습니다.

서형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본받고 싶어 하는 인물을 소개하는 인물 탐구 시리즈 '후(Who)?' 책이 빼곡합니다.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과 걸그룹 블랙핑크, 트와이스,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는 물론 국민가수 임영웅, 아이유까지 K팝 스타들 역시 책의 주인공입니다.

어떤 편은 '글로벌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엽서까지 부록으로 주는데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

아이들은 책 속 스타를 보며 꿈을 키우지만, 정작 연예인들의 소속사는 "출판을 허락한 적 없다"라고 입을 모읍니다.

출판사 다산북스는 "명예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작업했고 법률 자문도 거쳤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2015년 야구선수 류현진이 출판금지 가처분을 냈지만 당시 법원은 표현의 자유, 출판의 자유를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법적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손영우 / 법률사무소 엘앤에스 변호사 "부정경쟁방지법이 개정되면서 퍼블리시티권과 관련 있는 규정이 들어왔고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법원이 다르게 판단할 가능성…"

한류 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에 유명인 초상과 이름 등의 경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2022년 일명 '부정경쟁방지법'에 퍼블리시티권 보호 조항이 새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다산북스는 Who 시리즈를 앞으로도 계속 출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야구선수 김도영은 이 책이 동의 없이 발간됐음을 알리며 구단, KBO와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고, 한 대형 연예기획사 역시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표현의 자유와 권리 보호 사이에서 이런 상업행위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 영상편집 강태임 /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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