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불 진화 이후 되살아났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오늘 아침 모두 꺼졌습니다.

나흘동안 축구장 430여 개 면적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산림 당국은 마지막 불씨까지 모두 잡기 위해 잔불 정리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시작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최초 발생 지점이 도심인데다 강풍 탓에 민가 쪽으로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우려를 키웠습니다.

당국의 총력 대응에 이튿날 주불 진화가 선언됐지만 불길은 6시간 만에 되살아났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마와의 사투가 반복되길 36시간여, 오늘(1일) 오전 8시에 마침내 주불이 잡혔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곳곳에 쌓인 낙엽층과 소나무 더미는 화마와의 사투를 길어지게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430여 개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위해 헬기 30여 대 등을 투입한 상황.

오후 중 내릴 것으로 예보된 5~10mm가량의 비가 불씨 정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진화 과정에서 최초 발화지점이 상당 부분 훼손돼 산불 원인 파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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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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