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선 하루 전까지도 네거티브 공방은 치열했습니다.

민주당은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 의혹으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연일 정조준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세계적인 주식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진위를 놓고 맞불을 놨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보수 단체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과 김문수 후보의 연루 의혹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3년 전 한 극우 인사의 추모 대회에 나란히 참석한 김 후보와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 대표의 영상을 공개하며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을 정말로 모르냐"고 캐물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장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과 손효숙을 아는지 모르는지에 대한 대답은 얼렁뚱땅 넘어가면서 '내가 어떻게 댓글 공작을 했다는 것이냐'고 변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고 일축하며, 과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역공을 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조작의 원조'는 민주당이라며,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 공세의 배경엔 이 후보 아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갑자기 상대 당에 조작 프레임을 덮어씌우려고 합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답은 분명합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범죄를 덮기 위해서입니다."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회장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한 '진실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지지 선언을 주선했던 송경호 평양과학기술대 교수는 로저스 회장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표현상의 착오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 언론 매체가 로저스 회장에게 직접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순 지지가 아닌, 경제적·법적 책임의 의미를 내포한 영단어를 사용해 로저스 회장이 곤란해졌다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언론 보도를 근거로 로저스 회장이 직접 지지 선언 사실을 부정했다며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몰아붙이고,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선거 전날 이재명 후보가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에 관해 내놓은 발언도 막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이 후보는 "대법원 쪽과 소통이 일부 되지 않냐"며 "들은 바로는 '빨리 기각해주자'는 게 어느 날 바뀌었다고 한다"고 말했는데, 그러자 김문수 후보는 "대법원에 내통자가 있다는 실토냐"며 "사실일 경우 심각한 사법농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우채영]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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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