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지난 3월 대형 산불이 할퀴고 간 경북 지역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에서 여름 장마는 산사태 위험은 물론 식수원 오염 등 복합적인 추가 피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안동 길안천 주변 산불 피해지의 한 야산입니다.

산지 경사면은 불에 타 맨땅이 드러난 상태입니다.

조금만 비가 와도 토사유출과 지반 붕괴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지역의 한 대학교 방재연구팀이 산불 이후 지형 변화와 재해 가능성에 대한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장 조사팀은 산불 피해지 지반은 수분 흡수력이 떨어져 작은 비에도 쉽게 붕괴될 수 있다며 카지노 꽁 머니 전 정밀조사와 구조물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희준/경일대 방재연구팀 교수 "흙이 이렇게 불에 이제 고온에 노출이 되면은 흙의 화학적 특성이랑 물리적 특성이 변하게 됩니다. 강도가 떨어지게 되면은 이제 비가 많이 왔을 때 그 비에서 휩쓸려 내려가기도 쉽고"

특히 올해처럼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은 지반이 불안정해져 적은 강우량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강화된 사전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불에 탄 산지와 식수원 상류가 겹치는 지역에선 장마철을 앞두고 수질 오염 등에 대비도 시급합니다.

경북 산불 피해지 대부분이 낙동강 본류로 이어지는 수계 상류 구간으로, 카지노 꽁 머니철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영남권 식수원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박기범/경일대 방재연구팀 교수 "2023년도에 미국 LA 산불과 하와이 산불에서 주요 식수원이 오염되어서 벤젠이라든가 이런 미량 독소 물질들이 혹은 발암물질들이 검출된 사례들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불 피해지역의 산사태 방지 노력과 함께 미세 독성 물질 검출 여부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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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문섭]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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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