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선충병 피해가 경북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맞춤형 방제와 국가 차원의 통합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피해 억제에 성공한 제주 사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북부의 한 산림입니다.

잎이 말라 갈색으로 변한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드론으로 내려다본 산림은 초록보다 갈색이 더 많습니다.

이미 고사한 나무는 다 베어내 나무로 울창하던 숲은 민둥산이 됐습니다.

경북 지역은 전국 피해의 40%가 집중된 최대 피해지입니다.

최근 5년 동안 감염된 나무만 190만 그루가 넘습니다.

특히 올해 초 지정된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7곳 가운데 6곳이 경북에 몰려 있습니다.

포항과 안동, 경주, 고령, 성주 등은 고사목을 전면 벌채하고 활엽수로 수종을 바꾸는 '수종전환방제'가 본격 시행 중입니다.

경북도는 피해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현장 대응 전담 인력을 '특임관'으로 지정해 피해지 중심으로 상시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 부족 등 방제 사업 추진엔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임일규/경북도 산림정책과장 "수종 전환이나 집중 베기, 드론 방제 같은 사업 추진할 때는 산주 민원인 등 이해관계자 분들의 동의도 얻는 과정도 사실 쉽지 않아서…"

전남 동부권에서는 편백과 참나무 등으로 수종 전환을 확대하고 있으며, 경남도의회는 아예 국가 차원의 '통합 방제체계' 구축을 건의했습니다.

한때 재선충병으로 50만 그루 이상이 고사했던 제주는 연간 피해목 수를 2만 그루 이하로 억제해 전국 피해지 중 유일하게 관리 가능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부재윤/제주도 산림보호팀장 "육지엔 솔수염하늘소도 있고, 북방수염하늘소도 있는데 매개충에 따른 제주도도 맞춤형 방제를 했듯이 지역에 맞는 맞춤형 방제를…"

산림 생태계 회복을 위해선 확산보다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지역 실정에 맞는 방제와 국가 차원의 통합 전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연합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TV 정지훈입니다.

[영상편집 최문섭]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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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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