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하며 또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다만 장 후반 들어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보합 마감했는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장 중 한때 3,210선까지 치솟으며 약 3년 10개월 만에 연고점을 다시 썼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국내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30만닉스’에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장 중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집중되며 지수는 하락 전환했고, 결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린 3,175.77에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대 강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는 끝내 0.84% 내렸습니다.

엔비디아의 시총 4조 달러 돌파 소식에 반도체 장비·부품주는 강세를 보였고,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가상자산 관련주 역시 줄줄이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35% 오른 800.47에 마감하며 12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증권가는 당분간 증시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이슈도 시장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금리 인하와 부양책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방향성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375.4원에 마감하며 5.4원 상승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운영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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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