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전에는 쌀로 만든 음식을 생각하면 밥과 떡 정도만 떠오르는 게 전부였는데요.

하지만 최근 기술이 발달하면서 빵이나 잼, 요구르트 등 다양한 쌀 가공 제품들이 만들어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남원의 한 빵집.

하얀 가루를 반죽하고 틀을 잡은 뒤 오븐에서 굽자 노릇게 구워진 먹음직스러운 빵이 탄생합니다.

쌀가루로 만든 빵인데 기존 밀가루 빵보다 맛도 좋고 글루텐 성분이 없어 소화도 잘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황운연/쌀가루 빵집 대표 "(쌀가루 빵을) 구매를 하신 분이 전화가 많이 와요. 택배를 보내줄 수 있냐, 먹어보니 속이 편하고 다음 날도 (빵이) 딱딱하지 않아서 좋다라고 많이들 하세요."

또 다른 농가에서는 직접 재배한 토마토에 쌀 조청을 넣어 무설탕 잼을 만듭니다.

일반적으로 설탕을 넣어 만든 잼과 당도는 비슷하지만, 쌀조청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종문/토마토 재배 농가 대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완숙 토마토하고 지역 쌀로 만든 쌀조청으로 만들어서 깊은 단맛과 향이 나는데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있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식물성 유산균을 기술이전 받아 만든 쌀요구르트도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쌀요구르트에는 아미노산 함량이 일반적인 유산균 발효물에 비해 1.5배 이상 많고,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의 경우 12배 이상 많아 영양 공급과 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류은혜/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앞으로 식사용에서 벗어나 한층 다양하고 기능성을 갖춘 온라인 카지노 주소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맞춤형 쌀 품종 및 가공제조기술을 개발 및 보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맛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이색적인 쌀 가공제품이 침체한 쌀 소비 시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화면제공 농촌진흥청]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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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