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새 지도부인 '장동혁호'가 오늘부터 본격 출범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첫날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특히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국가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선출안을 놓고 강대강 충돌을 빚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취임 후 첫날인 오늘 현충원 참배로 본격적인 당무에 돌입했습니다.

처음으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가야 할 시간"이라며 제대로 된 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찬탄과 반탄 세력 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장 대표는 "당을 위협과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에 반대해온 장 대표를 겨냥해 "내란의 잔재와 손을 잡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극우 세력의 놀이터가 됐다", "결국 분당으로 갈 것"이라며 친한계 분당설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정청래 대표 역시 "대한민국에는 야당이 없고 극우세력만 득세하는 상황"이라며 내란 종식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가 비상계엄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성을 촉구하며 지금까지 인사를 거부해온 가운데, 여야 대치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여야는 국민의힘 추천 몫인 국가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선출안 부결을 놓고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후보들의 비상계엄 옹호, 전광훈 목사 변호 등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선출안에 대거 반대 표를 던졌고 결국 부결됐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독재 타도"를 외치며 본회의장을 퇴장한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 시위에 나섰고, 국회 운영에 협조할 수 없다면서 사실상 국회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 대표 역시 우상호 정무수석의 취임 축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정무수석께서 축하 난을 들고 오는 와중에도 본회의장에서는 난이 일어났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인권을 수호해야 할 자리에 극우적 성향과 혐오의 이력을 가진 인물을 앉히려는 시도에 대한 국회의 분명한 거부이자, 국민의 상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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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