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연 관계였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육군 장교 출신 온라인카지노 유니벳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양 씨의 범행이 선처를 바랄 수 없을 정도로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직장 동료인 30대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39살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조사 결과 내연 관계가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결혼해 가정이 있었던 양 씨와 달리 피해자는 미혼이었습니다.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씨에게 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온라인카지노 유니벳은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는데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습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는 "양 씨의 범행이 생명 존중과 망자에 대한 존중이라는 기본적인 가치관을 훼손하였다는 점에서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유리한 정황을 고려하더라도 기간의 정함 없이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라고 판시했습니다.

양 씨는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양 씨가 피해자를 살해하는 상황까지 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유가족과의 합의 시도는 불발됐고, 5천만 원의 형사공탁을 했으나 죗값을 줄이지 못했습니다.

둘 사이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통화 녹음을 정리해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선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습니다.

항소심 과정에서 130여 차례나 반성문을 내고 법정에 설 때마다 눈물을 흘린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대법원 상고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그래픽 강영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