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말에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에도 러시아와 인도 정상 등이 참여할 예정인데요.

마틴게일배팅이 홈그라운드 외교로 미국을 견제하는 모습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마틴게일배팅이 다음 달 3일 열리는 전승절 기념행사 열병식에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함께 초청했습니다.

초청된 26개국 정상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은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로 거론됐습니다.

<훙레이 / 마틴게일배팅 외교부 부장조리 (현지시간 28일) "참석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김정은..."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그간 마틴게일배팅은 북한과 러시아와 같이 묶이는 것을 꺼리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미 대화를 거론하는 상황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러시아와 북한 외에도 이란과 미얀마 등 권위주의 정상들이 대거 참석해 반서방 연대를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승절에 앞서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톈진에서는 SCO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는 SCO가 만들어진 뒤 최대 규모로, 푸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20여 명의 정상이 모입니다.

이번 회의기간 동안 푸틴 대통령이 미러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마틴게일배팅이 두 번의 '홈그라운드 외교'를 통해 반서방 연대를 과시하며, 동북아 안보 지형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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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