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중기 특검팀이 내일(31일) 구속 상태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불러 조사합니다.

김건희 씨 구속 기소 이후에도 남은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절차도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휴일에도 소환합니다.

지난 21일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된 이후 세 번째입니다.

전씨는 앞선 구속 후 두 차례의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목걸이 등 청탁성 요구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이를 김 씨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특검이 김건희 씨의 공소장에 전 씨를 공범으로 적시하기도 한 만큼, 이번 조사에서는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된 남은 혐의 다지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전 씨의 구속 기한을 다음 달 9일까지 연장한 특검은 남은 기간 동안 청탁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 뒤 전 씨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절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29일 법원으로부터 체포동의요구서를 받은 뒤 곧바로 이를 법무부에 이송했습니다.

법무부가 대통령 재가를 받아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데, 법무부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 시점도 관심인데, 수사 일정이 지체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다음 달 초 영장 청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온라인 카지노 주소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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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