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가을 늦더위 속에 남해안에 카지노 입플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남 해역에서는 양식장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늘과 바다에서는 카지노 입플 방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남해안 상공입니다.

바다가 온통 검붉은 카지노 입플로 뒤덮여 있습니다.

남해안에 카지노 입플가 발생한 건 6년 만입니다.

긴 띠를 이룬 카지노 입플는 조류를 타고 점차 넓게 퍼져 나갑니다.

연안에 있는 양식장까지 둘러싸고 있습니다.

예찰에 나선 항공기에서는 카메라로 카지노 입플를 실시간으로 찍어 전파합니다.

카지노 입플는 대체로 9월 초에는 사라지는데, 올해는 이례적입니다.

<이교민 / 서해해경청 항공단 무안고정익항공대장 "카지노 입플 예찰을 8월 말까지 보통 실시하지만, 이상기온으로 인해서 9월 말까지 연장해서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방제 선박이 쉴 새 없이 오가며 황토를 살포합니다.

해경 방제정도 물을 뿌려 카지노 입플 확산을 막고, 어선들도 주변을 오가며 카지노 입플를 분산시킵니다.

어민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황양선 / 전남 여수 어민 "고수온에 따라서 힘든 상황인데 카지노 입플까지 발생함에 따라서 잠도 못 자고… 초긴장 상태로 지금 참담한 실정입니다."

경남 해역에는 지난달 25일, 전남 해역에는 지난달 26일 첫 카지노 입플 예비특보가 발령된 뒤 주의보로 상향됐습니다.

방제 작업이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카지노 입플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벌써 양식장 물고기 70만 마리 이상이 폐사했습니다.

<손문호 /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 "전남 고흥에서부터 지금 경남 거제도까지 굉장히 광범위하게 있고… 올해는 이례적으로 좀 굉장히 많은 범위에서 발생한 그러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례적으로 장기간 이어지는 고수온과 카지노 입플로 어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경인(kikim@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