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입은 전직 대통령', 우리 정치사의 비극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현재 수감 중인 윤석열 전 카지노사이트 추천을 포함해 '영어의 몸'이 됐던 총 5명의 전직 카지노사이트 추천이 한 때 수의를 입고 생활을 했는데요.

하지만 이를 공개하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윤 전 카지노사이트 추천의 모습이 담긴 서울구치소 내 CCTV 공개 여부를 두고도 찬반이 갈리고 있는데요.

박현우 기자가 이번주 여의도풍향계에서 짚어봤습니다

윤석열 전 카지노사이트 추천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주 이곳을 찾았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사위에서 서울구치소 현장검증을 했습니다. 윤석열에 대한 CCTV 영상을 저희가 열람을 했습니다."

특검의 윤 전 카지노사이트 추천 체포 시도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열람한건데, 이후 '수의 입은 윤 전 카지노사이트 추천'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영상이 인터넷 등에 떠돌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전 카지노사이트 추천을 포함해 전직 카지노사이트 추천의 수감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일반에 공개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윤 전 카지노사이트 추천 부부는 수감되며 '머그샷'도 찍었는데, 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바다 건너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전직 카지노사이트 추천' 신분이었던 2023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될 당시 '머그샷'을 찍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카지노사이트 추천.

머그샷은 대중에 공개됐고, 사진이 새겨진 컵과 모자 등 이른바 '트럼프 굿즈'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머그샷이 만들어낸 이같은 흐름은 지난해 대선 때 지지층 결집과 여론전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전직 카지노사이트 추천의 머그샷'이 미국에서 '지지층 결집' 역할을 했다면, 한국에선 전직 카지노사이트 추천의 '수의 입은 사진'이 '국민 통합'에 기여한 사례가 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카지노사이트 추천 신분으로 법정에 섰던 전두환·노태우 전 카지노사이트 추천.

12·12와 5·18 등의 잘못을 단죄하는 자리로, 두 사람에 대한 국민 분노가 컸던 때였습니다.

각각 '1042'와 '3124'의 수용번호가 박힌 하늘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섰는데, 이 모습이 찍힌 사진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을 상징하는 '투 샷'이 됐습니다.

이후에는 전직 카지노사이트 추천의 수의 입은 모습이 공개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구속당한 박근혜 전 카지노사이트 추천의 경우 법정을 오갈 때 '수형번호'가 적힌 배지를 차고 수갑을 찬 모습이 포착되긴 했지만, 의상은 늘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다스 자금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던 이명박 전 카지노사이트 추천도 수형번호 배지를 차고 사복 차림으로 법정을 오갔는데, 고령을 이유로 수갑은 차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전 카지노사이트 추천의 경우, 특검 출석을 거부하고 있어 향후 어떤 모습으로 포토라인에 설지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습니다.

다만, 구치소 수감 중에는 항상 다른 수감자들과 마찬가지로 '수의'를 입고 있어야 하는데, 특검 체포 시도 당시 CCTV 영상을 확인한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당시에는 이마저도 입지 않고 있었다고 합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MBC 라디오) "영장 집행을 하러 들어갔더니 옷을 다 벗고 속옷만 입고 앉아 있더라. 속옷 차림으로 있던 것은 교도관들이나 수사관들이 영장집행을 위해 몸에 손을 댈 수 없도록 옷을 벗은 게 아닌가 추측된다."

때문에 민주당 일각에서 당시 CCTV 영상을 일반에 공개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건,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라, 일종의 전직 카지노사이트 추천 '갑질'에 대한 고발성 차원이 짙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입니다.

그러나 윤 전 카지노사이트 추천 측에선 민주당의 CCTV 열람이 명백한 위법 행위이자, 전직 카지노사이트 추천 망신주기가 맞다는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 '알권리'와 '국격'을 고려했을 때, CCTV를 공개할지 말지를 두고 여야 간, 심지어 같은 진영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YTN 라디오) "너무 추접스러운 모습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격이 카지노사이트 추천까지 했던 분의 대한 정말 대한민국 국민들의 참담함이 더 커질까 봐 (CCTV 공개를)안 하는 이유가 가장 크긴 하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SBS라디오) "본인들은 보고, 왜 국민들은 안 보여줍니까? 이것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건가요? 지금까지 온갖 인격침해적 발언을 다 해놓고서는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러면 공개하십시오."

수의를 입은 전직 카지노사이트 추천의 수감 장면을 공개할지 말지를 두고 국론이 갈리고 다투는 모습, 결코 바람직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주제로 토론할 일 자체가 없는, 수의 입은 카지노사이트 추천이 다시는 나오지 않는 나라를 국민 모두가 바라고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여의도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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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