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여야는 정반대 평가를 내렸습니다.

민주당은 국가가 정상화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지만, 국민의힘은 퇴행과 역류의 시간이었다며 깎아내렸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 회의.

정청래 대표는 이재명 정부 100일은 A학점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가장 큰 변화를 체감하는 분야로 '경제'를 꼽았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소비쿠폰으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여냈고,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대한민국이 내란을 극복하고 정상 국가로 복원했음을 세계만방에 보여줬다"며 외교 분야에도 후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당정 갈등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당 지도부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대통령실과 거의 매일 그리고 하루에도 여러 차례씩 소통하고 있고 거기에 이견은 없다..."

반면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과 상법 강행 처리 등을 언급하며 반기업, 반시장 정책에 경제가 무너졌다고 이 대통령의 100일을 혹평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겉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특검 등을 앞세워 야당 파괴에 골몰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정권이 출범한 지 겨우 100일인데, 왜 스스로 파멸의 절벽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습니까?"

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 사면, 그리고 내각 인사 등과 관련해서도 낙제점을 줬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인사 혁신의 실체는 성남 라인, 경기 라인, 동문 라인, 그리고 캠프 라인뿐입니다."

거대 여당, 소수 야당의 정국 속에 맞은 이재명 정부의 100일.

압도적 의석수에 따른 강력한 입법·예산 드라이브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의 상반된 시각만큼이나 협치의 복원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조작 벳무브TV 이재동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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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