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뒤 두번째 지역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가덕신공항 문제 등 지역 현안을 살피며 '텃밭' 민심을 다독였는데요.

손현보 목사 구속과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를 비판하면서 대여 투쟁의 전선도 넓혔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부산 '세계로교회'에 들어선 장동혁 대표.

대선 때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사전 선거 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최근 구속된 손현보 목사의 소속 교회를 찾은 겁니다.

'종교 탄압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이라고 방문 배경을 설명한 장 대표는, 수사기관 칼날이 야권뿐만 아니라 종교단체로까지 향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2025년 대한민국에서 종교 탄압을 막는 것이 제 소명이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지금 반문명 국가로 후퇴하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인물이기도 한 손 목사 구속을 쟁점화하며, 강성 지지층 결집과 대여 투쟁 전선 확장을 노린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동시에 여당의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추진을 가리켜, 사법부에 대한 여권의 인식이 "북한이나 중국 수준에 머무른다"며, 실제 만들어진다면 "대한민국의 헌법은 사라지는 것"이라고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사법부도 이재명 대통령 재판 속개와 같은 '결단'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이런 무도한 사법부 파괴에 대해서는 법관들이, 법원이 더 강한 모습으로 분연히 일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 대표는 이후 가덕신공항 부지를 찾아 지역 숙원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현장을 둘러본 장 대표는 내년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바닷길뿐만 아니라, '하늘길'도 열릴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안을 두루 청취한 장 대표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도 주재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텃밭' 표심 다지기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장점 벳무브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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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