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금협상에 진통을 겪던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오늘(19일) 협상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이 2차 잠정 합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는데요.

이번 합의로 조선업 회복세와 함께 추진 중인 한미 온라인카지노 유니벳(MASGA) 프로젝트에도 탄력이 예상됩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노사가 지난 17일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이 19일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59.56%로 가결됐습니다.

이번 합의안에는 호봉승급분을 포함해 기본급 13만5천 원 인상, 격려금 640만 원, 특별금 지급 등이 담겼습니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성과금 등을 모두 합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2천830만 원가량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1차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반대로 부결됐는데, 이후 백호선 노조지부장이 40m 높이 턴오버 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하며 전면 파업까지 이어지는 등 갈등이 격화하기도 했습니다.

<백호선 / HD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 (지난 12일) "우리 노동자들을 위해서라면, 여기 있는 동지들과 함께라면 목숨 건 투쟁을 하겠습니다."

이번 합의는 한미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프로젝트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노사간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업 회복세 속에서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와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프로젝트, HD현대미포 합병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노사는 아울러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에 맞춰 고용안정 협약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임금 협상이 타결되면서 한미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프로젝트에도 순풍이 불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그래픽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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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