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88벳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던 이성만 전 의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로 뒤집혔습니다.

법원은 검찰이 핵심 증거라며 제시했던 녹취록의 증거 능력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만 전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 전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88벳에서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2심 판단은 달랐습니다.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88벳 유죄 판결의 주요 증거가 됐던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휴대전화 녹취록이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라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전 부총장 알선수재 혐의 수사를 위해 검찰이 확보한 녹취록을, 별건인 이 전 의원 사건 유죄 판단 증거로 쓸 수 없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검사는 별도 범죄 혐의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새로 발부받아야 함에도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있다가, 새로운 사건인 송영길 전 대표 사건과 이 사건 재판의 증거로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법정에서 선고를 듣던 이 전 의원은 무죄 선고에 얼굴을 감싸 쥐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성만 / 전 민주당 의원 "현명한 판결을 해 주신 재판부에 감사의 말씀 드리고요. 그동안 정치 검찰이 정치에 개입해서 얼마나 많은 사건을 일으켰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판결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서 지난 1월, 사건의 정점인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88벳 재판부도 해당 녹취록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송 대표의 봉투 수수 의혹 부분은 무죄 판단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돈봉투를 전달한 윤관석 전 의원은 해당 녹취의 증거 능력이 인정돼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은 바 있습니다.

재판부마다 '이정근 녹취'에 대해 엇갈린 판단을 내놓으면서 남은 의원들 재판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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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