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내일(8일)까지도 흐리고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겠습니다.

제주도는 때아닌 열대야에 이어 기온이 31도를 넘는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바람을 품은 억새가 은빛 물결처럼 일렁입니다.

비 내리는 날씨가 운치를 더하고 시민들은 억새밭을 걸으며 연휴를 즐깁니다.

서울은 연휴 시작인 지난 3일부터 매일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 산간으로는 250㎜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더운 바람이 만나는 곳들에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제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하면서 연휴 내내 강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비는 연휴 후반부에도 계속됩니다.

수요일에도 곳곳에서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겠고,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동해안도 강수가 있겠습니다.

<김성수 기상청 예보분석관 "남은 연휴 비가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귀경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전국적인 맑은 날씨는 연휴 마지막 날인 목요일이 돼서야 펼쳐지겠습니다.

다만, 쾌청한 하늘이 오래가지는 못하겠고 금요일 밤 수도권을 시작으로 주말을 지나 다음 주초까지 중북부에서 다시 비가 예상됩니다.

남쪽 더운 바람을 맞은 제주도는 밤낮으로 때아닌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추석 열대야가 나타난 서귀포시에서는 낮 기온이 31.3도까지 치솟아 64년 만에 가장 더운 10월을 보냈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TV 김동혁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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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