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김성욱이 9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부터 SSG 깜짝 선발 김건우가 삼진 쇼를 펼쳤습니다.

가을야구에 첫 출격한 김건우는 1회와 2회 6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2회에는 SSG 신예 거포 고명준이 선제점을 가져왔습니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습니다.

3회 최정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은 SSG는 4회 들어 급격히 흔들린 김건우가 디아즈에 2타점 동점타를 맞으면서

일찌감치 이로운-노경은-김민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을 가동했습니다.

계투진이 흔들림 없는 피칭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승부는 9회에 갈렸습니다.

먼저 삼성이 반격했습니다. 2-3으로 끌려가던 삼성의 강민호가 마무리 조병현을 공략해 이번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동점 적시타로 만들어 냈습니다.

이에 연장 승부를 노린 삼성은 9회 말 선발 후라도를 올리는 온라인 카지노 순위를 띄웠고,

SSG 김성욱이 후라도의 가운데로 몰린 커브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습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2번째 나온 끝내기 홈런이었습니다.

< 김성욱 / SSG 랜더스 "쟤(후라도)가 왜 나오지 생각만 하고 그냥 나왔네, 치자라고 생각하고 쳤던 거 같아요. 어차피 시즌이랑 다르기 때문에 그냥 보이면 치자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SSG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대구로 이동해 치러지는 3차전에서 홈팀 삼성은 원태인을, SSG는 앤더슨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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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