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사이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 외곽의 시골 마을 3곳에서 총기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모두 가을 축제 시즌, 고교 동문 미식축구 경기 후에 벌어진 사건들로,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헬프! 헬프!" (빨리요!)

도와달라는 다급한 비명 속에 구급차가 학교 운동장으로 들어섭니다.

현지시간 10일 밤, 미국 미시시피주 동부의 인구 600여명 작은 마을 하이델버그에서 2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을 축제 시즌을 맞아 지역의 한 고등학교 동문들이 모여 미식축구 경기를 한 후 뒤풀이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임신부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보안관실은 18세 남성 용의자를 검거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미시시피주 서부 릴랜드 시내에서도 총기 난사로 최소 6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근 고교 동문 미식축구 경기 후 들뜬 분위기 속에 벌어진 참변입니다.

용의자 검거 여부나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릴랜드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떨어진 샤키 카운티의 또 다른 고교에서도 동문 행사 미식축구 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체포됐습니다.

한편, 앞서 현지시간 10일 테네시주 군용 탄약 공장 폭발 사고 사망자는 16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크리스 데이비스/험프리스 카운티 보안관 "현재까지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 시점에서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업체는 다양한 군용 폭발물을 연구·제조해 육군과 해군 등에 납품해 왔습니다.

당국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불안정한 폭발 잔해들 때문에 원인 규명에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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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