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려인 강제이주 88년이 지난 지금, 중앙아시아 곳곳에 뿌리 내린 고려인들은 여전히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긴데요.
곧 몰아칠 혹한 대비를 돕기 위해 한 사회복지법인이 직접 고려인들을 찾았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석탄이 집 앞마당에 쏟아집니다.
삽으로 양동이에 석탄을 퍼 담고, 집 안으로 옮깁니다.
한복을 차려 입은 할머니가 건네 받은 석탄을 러시아식 난로, 페치카에 직접 넣어봅니다.
얼굴에는 자연스레 웃음꽃이 번집니다.
<현장음 "아우 감사합니다. 석탄을 이렇게 사서."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작은 도시 우슈토베.
이곳에는 1937년 소련에 의해 강제 이주된 고려인의 후손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에는 아직도 난방 연료로 석탄을 쓰는 가정이 많은데, 특히 인프라가 부족한 오지에 사는 고려인들에게는 석탄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한파가 찾아올 때마다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난방 연료비 마련이 어려운 고려인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찾아 돕고 있습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 130가정에 석탄 230톤, 키르기스스탄 690가정에 석탄 480여 톤을 지원합니다.
한 가정에 지원되는 석탄은 3톤 정도.
혹한기 석달 남짓을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주민들에게 이 석탄은 단순한 연료가 아닌 고향의 온기로 다가왔습니다.
<정 루드밀라 / 우슈토베 거주 고려인 "한국 사람들이 멀리서 와서 석탄을 지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감사하요. 석탄을 이렇게 사서…"
<김 까짜 / 우슈토베 거주 고려인 "눈물 나게 너무 행복하고 너무 좋습니다. (동포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너무 뿌듯하고, 너무 짱이다."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의 후손들도 동포들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허 블라디슬라브 / 왕산 허위 선생 손자 "할아버지께서 지금의 상황을 보시면 한국이 어떤 나라가 됐는지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의 꿈의 일부가 됐습니다. 아마도 그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외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를 이어온 밥상공동체지만, 동포인 고려인 지원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허기복/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 "민간 차원에서 독립 유공자 후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고, 심지어는 뭐 총각김치도 드시고 싶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그분들에게 저희가 자그맣게라도 쓰임 받고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미리 전해진 따뜻한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 정이 혹한의 계절을 버틸 힘이 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 연합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TV 차승은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함정태]
[그래픽 김형서]
연합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차승은(chaletuno@yna.co.kr)
고려인 강제이주 88년이 지난 지금, 중앙아시아 곳곳에 뿌리 내린 고려인들은 여전히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긴데요.
곧 몰아칠 혹한 대비를 돕기 위해 한 사회복지법인이 직접 고려인들을 찾았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석탄이 집 앞마당에 쏟아집니다.
삽으로 양동이에 석탄을 퍼 담고, 집 안으로 옮깁니다.
한복을 차려 입은 할머니가 건네 받은 석탄을 러시아식 난로, 페치카에 직접 넣어봅니다.
얼굴에는 자연스레 웃음꽃이 번집니다.
<현장음 "아우 감사합니다. 석탄을 이렇게 사서."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작은 도시 우슈토베.
이곳에는 1937년 소련에 의해 강제 이주된 고려인의 후손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에는 아직도 난방 연료로 석탄을 쓰는 가정이 많은데, 특히 인프라가 부족한 오지에 사는 고려인들에게는 석탄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한파가 찾아올 때마다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난방 연료비 마련이 어려운 고려인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찾아 돕고 있습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 130가정에 석탄 230톤, 키르기스스탄 690가정에 석탄 480여 톤을 지원합니다.
한 가정에 지원되는 석탄은 3톤 정도.
혹한기 석달 남짓을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주민들에게 이 석탄은 단순한 연료가 아닌 고향의 온기로 다가왔습니다.
<정 루드밀라 / 우슈토베 거주 고려인 "한국 사람들이 멀리서 와서 석탄을 지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감사하요. 석탄을 이렇게 사서…"
<김 까짜 / 우슈토베 거주 고려인 "눈물 나게 너무 행복하고 너무 좋습니다. (동포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너무 뿌듯하고, 너무 짱이다."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의 후손들도 동포들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허 블라디슬라브 / 왕산 허위 선생 손자 "할아버지께서 지금의 상황을 보시면 한국이 어떤 나라가 됐는지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의 꿈의 일부가 됐습니다. 아마도 그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외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를 이어온 밥상공동체지만, 동포인 고려인 지원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허기복/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 "민간 차원에서 독립 유공자 후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고, 심지어는 뭐 총각김치도 드시고 싶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그분들에게 저희가 자그맣게라도 쓰임 받고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미리 전해진 따뜻한 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 정이 혹한의 계절을 버틸 힘이 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 연합온라인카지노 후기 벳무브TV 차승은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함정태]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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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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