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온라인카지노 합법 유니벳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감금과 고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현지 실상은 물론, 범죄 수법까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총책은 주로 중국인으로 총까지 들고 감시까지 벌이고 있는데, 그 현실이 각종 판결문과 인권단체 보고서를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지법은 온라인카지노 합법 유니벳에서 '연애 빙자 사기' 이른바 로맨스스캠에 가담한 일당 3명에게 지난달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7월경 '해외에 가서 일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지인 소개로 캄보디아 바벳 지역에 마련된 사무실로 찾아가 사기 범죄조직에 가입했습니다.

이후 자신을 여성이라 소개하며 SNS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친분을 쌓고 돈을 뜯어내는 일명 '콜센터' 팀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콜센터 직원들은 자신의 컴퓨터 화면을 비추는 CC온라인카지노 합법 유니벳가 설치된 곳에서 하루 12시간씩 근무하며 지각이나 조퇴 시 벌금을 내야 하고 실적이 부진할 경우 오후 11시까지 야근을 해야 했습니다.

귀국을 원할 시엔 친구인 조직원 한 명을 인질처럼 남게 했습니다.

<오영훈/ 부산 서부경찰서 수사과장 "특히 지인들이 이런 숙박료, 항공료, 무료고, 가서 해외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유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거 100% 피싱 사기 브로커들이 하는 이야기니까 절대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총책은 중국인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온라인카지노 합법 유니벳와 라오스 등에서 범죄 조직을 운영했으며 사무실 건물 입구와 각층에 총을 든 경비원을 배치해 이탈을 감시했습니다.

<오영훈/ 부산 서부경찰서 수사과장 "경비원이 문 안쪽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한 번 들어가면 쉽게 나올 수 없는 그런 구조.."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가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파악된 온라인카지노 합법 유니벳 감금 시설만 53곳.

최근 2년간 온라인카지노 합법 유니벳 범죄 조직 피해자 58명을 인터뷰한 결과 45명은 직간접적 고문에 노출됐고, 23명은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목격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잔혹한 범죄행위를 서슴지 않는 온라인카지노 합법 유니벳 범죄조직의 실상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규희입니다.

[화면제공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이예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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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g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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