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 내 온라인카지노 후기단지 '웬치' 내부가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현지를 찾은 정부 합동대응단이 직접 현장을 방문했는데요.

급하게 도주한 듯 온라인카지노 후기에 동원된 물품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박준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조망과 높은 벽으로 둘러쌓인 거대한 건물.

복도에는 빼곡히 방이 들어섰고 곳곳에는 중국어가 보입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40km 거리 타케오주에 위치한 악명높은 '웬치' 가운데 하나인 태자단지입니다.

방 안에는 급하게 떠났는지 누군가 쓰던 물건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책상과 의자, 비닐을 뜯지 않은 대형 생수통이 보이고 감금된 상태에서 사용했을 이불과 옷가지도 널부러져 있습니다.

본격적인 범행 공간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온라인 스캠사기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로 가득합니다.

500명 넘게 들어갈 수 있는 대규모 식당도 있습니다.

이렇게 바로 직전까지 온라인카지노 후기조직 거점으로 사용된 흔적이 가득합니다

이 단지는 한때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온라인카지노 후기 구역으로 꼽혔지만 경찰의 단속 사실이 알려지며 모두 도주했습니다.

<팡 나렌 / 캄보디아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 사무차장 "남아있는 장비를 보면 온라인카지노 후기에 동원된 물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카지노 후기조직들이 당국의 단속을 피해 잇따라 국경 너머로 도주 중인 가운데 이 곳 역시 근거지를 옮긴 것입니다.

현장을 둘러본 정부 합동대응단은 신속한 대응과 적절한 조치를 위해 양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아 / 외교부 2차관 "한국-캄보디아 스캠온라인카지노 후기 합동TF 운영 등 구체적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대응단은 캄보디아 총리도 만났는데 훈 마넨 총리는 이자리에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이 목숨을 잃은 데 유감을 표하고 용의자 체포와 한국인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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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