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7일) 코스피가 장중 3,800선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관세협상 불확실성 등에 '숨고르기'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무서운 기세로 3,790선을 돌파해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그러나 이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이렇게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3,74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9천원을 넘으며 '10만전자' 기대감을 키웠고, SK하이닉스도 47만5천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이렇게 반도체와 화학, 2차전지주가 급등했지만, 대다수 업종에서 하락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습니다.

외국인은 4천억원어치를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0.68% 하락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3원 정도 오르며 1,421.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3,500억 달러 대미투자를 놓고 아직 진전이 없는 관세 협상은 우리 증시의 부담 요인입니다.

이에 더해 내년 AI 산업 성장 속도가 올해보다 둔화함에 따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우리 증시에서 투자 과열이 일어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무 "성장 속도가 올해만큼 가파른 게 아니라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돼요. 보통 이렇게 돼버리면 주식시장은 하락하게 되겠죠. 현재 수준이 과연 정당하냐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보시면 돼요."

코스피 4,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당분간 '숨 고르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온라인카지노 총판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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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