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산악날씨 전해드립니다.

주말마다 비 소식이 빠지질 않습니다.

현재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대부분 토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는데요.

경북 동해안과 영동은 일요일 아침까지 조금 더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모레까지 영동에 최고 70mm, 충청과 제주도에 최고 60mm, 전북에 최고 50mm 안팎이 전망되겠고요.

전국에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자세한 주요 산들의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은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뚝 떨어져 매우 쌀쌀하겠습니다.

남부지방 산은 내장산과 지리산 18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토요일보다는, 일요일 등산이 더 좋겠습니다.

다만 비가 그쳐도 지면이 젖어있어 등산로 곳곳이 미끄러운데요.

특히 나뭇잎이 쌓인 구간이나 바윗길은 미끄럼 사고가 잦습니다.

안전 장비 꼭 챙기시고요.

하산은 해지기 전 여유 있게 마치셔야겠습니다.

또, 영동 지역 산으로 향하신다면 계획을 수정하셔야겠습니다.

일요일까지 비가 길게 이어지는 데다가, 그간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매우 약해져 있습니다.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니까요.

이 지역 등산은 피해주셔야겠습니다.

안전한 산행 되세요.

지금까지 산악날씨 전해드렸습니다.

(박서정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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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미(luxiumei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