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가 '주말 숨고르기'를 마치고 2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2주차 첫날, 여야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재판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출석 등을 놓고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고등법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은 또 다시 충돌의 장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중단하기 위해 "사법부를 모욕하고 조롱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고, 민주당에선 "대법원이 대선개입을 하려 했다"고 반박한 겁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의원 "본인들이 잘못된 부분을 역사에서 지우기 위해서, 오로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중단시키기를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것입니까?"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력대선 후보의 자격박탈을 시도하려고 했던 판결이 매우 이례적으로 일어난 문제 때문에 온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남편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여당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결국 나 의원이 불필요한 오해를 막겠다며 이석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하지만 나 의원이 지난 17일 법사위 파행을 거론하며 공정한 진행을 요구하자 다시 소란이 일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위원장님께서 의사진행을 원활하게 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제사법위원장) "선진화법에, 여러분이 만드신 법입니다. 17일은 분명히 동물국회였습니다. 그 동물국회를 예방하기 위해서…."

국회 농해수위에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출석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이 김인호 산림청장의 임명 과정에서 김 실장의 청탁이 있었던 게 아니냐며 공세에 나서자,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정쟁화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현재 정권 실세인 김현지 부속실장의 인맥이 중용된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이 있는 것 같습니다…정년이 한참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만두시고 혹시 모종의 약속 같은 것 받으셨어요?

<주철현/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감의 원활한 진행에 지장을 주고 국정감사를 정쟁화하고 있습니다…어떤 구체적 정황도 제시하지 못했고…산림청장이 김 실장이 은사였다는 거짓 주장까지 했습니다"

국토위 경기도 국감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현지 실장 관련 자료를 요구하며 민주당 의원들과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연합꽁 머니 카지노 3 만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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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