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이, 경쟁사인 하이브의 SM엔터 공개매수를 방해하려고 시세를 조종했단 혐의를 받는 김범수 온라인카지노 운영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른바 별건수사가 진실을 왜곡했다며 검찰을 직격했는데요.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3년 2월 SM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를 온라인카지노 운영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센터장.

재판부는 김 센터장의 승인 아래 SM을 사들이려 온라인카지노 운영가 주가를 조종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개매수 전 주식을 사들이는 건 시세를 온라인카지노 운영하려는 게 아니라 공개매수에 대한 통상적 방어 혹은 경쟁방법이라는 겁니다.

매수 주문 시간 간격 등을 봤을 때도 시세 조종성 주문과는 차이가 있어 온라인카지노 운영의 주식 매수가 시세조종이 아닌 물량 확보 목적이었다는 피고인들의 진술이 합당하다고 봤습니다.

또 온라인카지노 운영가 SM 인수를 고려한 건 맞지만, 특별히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서 반드시 인수해야 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김 센터장을 비롯한 배재현 전 온라인카지노 운영 투자총괄대표와 홍은택 전 온라인카지노 운영 대표, 김성수 전 온라인카지노 운영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전직 임원진들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온라인카지노 운영 그룹이 위기를 벗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김범수 / 온라인카지노 운영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그동안 온라인카지노 운영에 드리워진 주가 조작과 시세 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판부는 유일한 증거였던 이준호 전 온라인카지노 운영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의 진술은 다른 사건 수사로 압박을 느껴 진술을 바꾼 허위 진술이라고 봤습니다.

별건 수사로 이끌어낸 증언이라는 건데, 무죄 주문을 선고한 뒤에도 이례적으로 검찰 수사를 향한 공개 비판을 쏟아낸 뒤 "이런 수사는 지양됐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펀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김 센터장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판결내용을 들여다본 뒤 항소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문수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