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으로 부동산 시장에 관한 공개 언급을 내놨습니다.

"비생산적 투기 수요를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각 부처에 지시한 건데요.

이번 대책을 놓고 찬반 논쟁이 거센 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시장 안정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 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

주식시장이 "정상화 흐름을 타고 있다"며, 이처럼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추세가 확고해지려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사회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비생산적인 분야에 집중됐던 과거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자산 증식 수단이 차츰 다양화, 건실화되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동산 시장에 쏠린 '비생산적' 투기 자본 흐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걸로 해석되는데, "국민 경제를 왜곡한 투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각 부처에 공개 주문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가용한 정책 수단 역량을 집중 투입해서 경고등이 켜진 비생산적 투기 수요를 철저하게 억제해야 합니다"

모두발언 시작부터 투기 차단에 방점을 찍은 건, 10.15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거센 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시장 안정화 정책 필요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지난 정부에서 불거진 '의료대란'의 공식 종료를 알리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탓에 국민 피해가 컸다"고 지적했는데, 의료개혁의 필요성 자체에는 공감했습니다.

다만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 합리적 방안으로 지속 추진하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입장입니다.

국무회의에서는 가을철 인파 밀집 사고 가능성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습니다.

특히 정부는 핼러윈데이 사고를 예방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인파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또 캄보디아 범죄 사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보이스피싱 국제범죄에 대한 '비상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국정원에도 별도 지시를 해놨다고 소개했습니다.

연합한국 no 1 온라인카지노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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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