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는 곧장 내각 인사를 꾸렸습니다.

자민당 총재 자리를 함께 겨뤘던 후보들을 포함해 우익 성향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는데요.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첫 여성 일본 총리가 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곧장 내각 인사 구성에 나섰습니다.

강경 보수 행보를 보여온 다카이치 총리는 첫 내각에 우익 인사들을 대거 앉혔습니다.

정부 대변인이자 내각의 2인자격인 관방장관에는 기하라 미노루 전 방위상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하라 전 방위상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자주 참배해온 정치인으로, 지난해 현직 신분으로도 참배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당시 일본 방위상 (지난해 8월 15일) "저는 개인 자격으로 방문했고 (공물료) 비용도 제가 냈습니다. 한국과의 관계는 계속 강화해 나갈 것니다."

당시 우리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지만, "내정 문제"라면서 생각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와 자민당 총재 자리를 두고 양강 구도를 이뤘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농림수산상은 새 방위상을 맡았습니다.

고이즈미 전 농림수산상 역시 올해 패전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우파 색채가 강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당시 일본 농림수산상 (지난 8월) "어떤 국가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한 예를 잊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총재 후보였던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은 외무상이 될 전망입니다.

모테기 전 간사장은 과거 한일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당시 우리 정부의 대응에 "한국에 의해 골대가 움직이는 상황이 늘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갈등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또 지난 2011년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가타야마 사쓰키 전 지방창생상은 재무상으로 발탁됐습니다.

연정을 이룬 일본유신회부터 새 내각 구성원들까지 강한 우파 성향을 보이면서 일본 정부의 우경화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해외 온라인카지노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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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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