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서는 연일 부동산 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재초환 완화나 폐지를 시사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내로남불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한편 행안위 국감에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가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대면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주택 공급 확대에 주력하는 가운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가능성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당정이 논의한 적은 없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국토위 차원에서 유예기간 연장이나 폐지를 논의 중이라고 공식 인정한 겁니다.

지난 대선 당시 재초환 현행 유지를 공약했던 민주당이지만, 완화 가능성을 인정한 건 그만큼 부동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정부 여당의 부동산 대책이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내로남불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상경 국토부 1차관 등 부동산 정책 책임자들을 '부동산 재앙 4인방'이라고 규정하며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이 차관의 발언 논란에 사과한 것에 대해선 "대리 사과의 촌극이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오늘 행안위 서울시 국감에서는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개적인 자리에서 처음 대면했습니다.

명 씨는 다음 달 특검에서 오 시장과 대질 조사가 예정돼있어 그 전에 새로운 사실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양해를 구하면서도, "오 시장과 일곱 번 만났다"고 밝히며 만났던 시간과 장소를 특정해 일일이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은 오 시장에게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거듭 캐물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신뢰하기 힘든 증인을 출석시켜 국감의 본래 취지를 망가뜨렸다"고 맞받았습니다.

오 시장은 "대질 조사에서 밝히겠다"며 답변을 거부하면서도 "명 씨에게 도움 받은 것이 없다", "상식적으로 판단해달라"며 거듭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연합카지노사이트 추천TV 홍서현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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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